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진단받고 나면,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.
"고기, 튀김, 빵 다 줄였는데도 수치가 그대로예요."
그렇습니다.
'피할 음식'만 조심한다고 해서 콜레스테롤이 확 낮아지진 않습니다.
이제는 ‘더 먹어야 할 음식’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.
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, 좋은 콜레스테롤(HDL)은 올려주며, 나쁜 콜레스테롤(LDL)은 줄여주는 음식들이 있습니다.
1. 오트밀과 보리
식이섬유, 특히 수용성 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합니다.
이 섬유소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, 배변을 통해 배출되도록 돕습니다.
- 아침 식사에 오트밀 추가
- 보리밥, 보리차로 일상 식단에 자연스럽게 녹이기
꾸준히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~10%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2. 콩류 (두부, 검은콩, 병아리콩 등)
식물성 단백질의 대표주자, 콩.
포화지방은 낮고, 콜레스테롤은 아예 없으며,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합니다.
- 두부 반모, 삶은 콩 1컵, 콩국수도 훌륭
- 육류 대신 콩 단백질로 대체하는 전략이 중요
3. 등푸른 생선 (고등어, 연어, 참치 등)
오메가-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, HDL(좋은 콜레스테롤)을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.
- 주 2~3회 생선 섭취 권장
- 튀기지 말고 구이, 찜, 조림 형태로 섭취
- 오메가-3 보충제를 먹는 경우, 의사 상담 후 복용
4. 아보카도
지방은 지방인데, 몸에 이로운 단일불포화지방이 핵심입니다.
LDL을 낮추는 동시에 HDL은 유지하거나 올려주는 똑똑한 과일이죠.
- 하루 1/2개 정도가 적당
- 샐러드, 샌드위치, 스무디에 활용
단, 칼로리가 높으므로 과량 섭취는 금물입니다.
5. 견과류 (호두, 아몬드, 캐슈넛 등)
하루 한 줌의 견과류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많습니다.
비타민 E, 식물성 스테롤,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.
- 무염 견과류 선택
- 튀기지 않은 원물 상태로 섭취
- 하루 20~30g이면 충분
6. 올리브유
기름을 아예 끊을 수는 없습니다.
그렇다면 어떤 기름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합니다.
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.
- 샐러드 드레싱이나 살짝 볶을 때 사용
- 튀김용으로는 부적합 (높은 온도에서 산화되기 쉬움)
7. 색이 짙은 채소와 과일
케일, 시금치, 블루베리, 토마토, 당근...
이런 채소·과일은 항산화 성분(폴리페놀, 플라보노이드)이 풍부해 혈관 내 염증 완화와 LDL 산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.
- 생으로 먹거나, 볶음·쌈·스무디로 다양하게 활용
- 과일은 설탕 가공 없이 섭취하는 것이 핵심
보너스 Tip – 따뜻한 생강차
많은 분들이 물 대신 주스나 청음료를 즐기지만, 그보단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이 훨씬 유익합니다.
- 생강은 담즙 분비를 도와 콜레스테롤 배출 촉진
- 설탕 없이 직접 우리거나 생강 슬라이스를 넣고 마시는 방식 추천
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는 특효약이 없습니다.
하지만 매일의 식탁 위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, 그게 곧 약이 됩니다.
“어떤 음식을 더 먹을까” 고민하는 오늘이
내 혈관 건강을 바꾸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지 모릅니다.
'건강,다이어트,음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지친 날, 차 한 잔에 숨은 폴리페놀의 힘 (2) | 2025.06.16 |
---|---|
매일 마시는 물 한 잔에 15억 개? 미세플라스틱의 충격적 진실입니다 (1) | 2025.06.12 |
콜레스테롤 높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6가지 (2) | 2025.06.10 |
술 마신 다음날, 두통·구역질 빠르게 없애는 방법 (2) | 2025.06.07 |
당뇨 전단계, 방치하면 생기는 무서운 결과들 (0) | 2025.06.02 |